KIA, 한국시리즈 1·2차전 싹쓸이…12번째 우승에 '성큼'
장덕중 | 입력 : 2024/10/24 [11:55]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 2루 KIA 전상현의 역투 장면(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렸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삼성을 8-3으로 대파했다. 앞서 같은 날 열린 1차전 경기에서도 5-1로 역전승을 거둔 KIA는 시리즈 2승째를 올리며,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로써 1, 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를 기록했다.
KIA는 1회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찬호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땅볼 때 박찬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 나성범의 안타, 김선빈의 1타점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도영이 삼성의 2번째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가을야구 생애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에 1점을 허용한 KIA는 5회에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6회에도 삼성이 1점을 추격해오자, 8회 김태군이 희생플라이로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KIA 마무리 정해영은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으나,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8-3 팀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와 함께 데일리 MVP에 뽑혔다.
기아 양현종은 역대 KS 국내선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경신했다.
만 36세 7개월 22일의 나이로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조계현(두산)이 지난 2000년 KS 현대와의 4차전에서 세운 종전 기록인 만 36세 6개월 2일을 1개월20일 더 늘렸다.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장현식-곽도규-정해영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도 삼성 타선을 완벽 봉쇄하며, 팀 승리를 떠받쳤다.
KIA는 오는 24일 대구로 이동해 25-26일, 삼성과 한국시리즈 3,4차전을 치른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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