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으면 토트넘 패배 한다 - 중위권 팰리스에 패배 토트넘 홋스퍼의 경쟁력은 손흥민의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걸 다시 확인한 경기였다.
토트넘이 지난 7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2-3 역전패를 허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패배하면서 팰리스의 혈을 뚫어줬다. 브라이턴은 지난 시즌 11위, 팰리스는 10위를 기록한 팀이다. 토트넘의 패배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팰리스의 스트라이커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선제골은 팰리스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미키 판 더 펜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다니엘 무뇨스가 잡았다. 무뇨스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에베레치 에제가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연결했다. 마테타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 들어와 팰리스가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분 에제가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뚫어냈다. 하지만 에제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매우 그리운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그는 오늘 훈련하지 않을 것이다. 주말(팰리스전)에는 뛰지 못할 것 같고, 이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슈팅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위를 잡았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페렌츠바로시와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직접 복귀를 알리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다. 좌측 윙어로 나와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과감한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노렸다. 자책골을 만들어내며 득점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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