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해주 우수리스크 소재 군사시설 연병장 내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400여 명이 운집해 있다고 국정원이 밝혔다. ⓒ국정원
국가정보원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18일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며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수십 명의 북한군 장교와 함께 수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인근 북한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 현지 지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이 이 기간동안 북한 처진과 함흥, 무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을 완료했으며, 이후 2차 수송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한 내용과 유사하다. 방송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한 군사 소식통을 인용, 다수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부의 우수리스크 인근의 군사 기지에 주둔하고 있긴 하지만 "3000명 가까이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정원은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 받았으며, 북한인과 유사한 용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며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작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1만 3천여 개 컨테이너 분량의 포탄과 미사일 등의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와이즈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