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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용산 원내지도부간 만찬 "거야 공세에 단일대오"

장서연 | 기사입력 2024/10/02 [22:08]

尹대통령-용산 원내지도부간 만찬 "거야 공세에 단일대오"

장서연 | 입력 : 2024/10/02 [22:08]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감사 대비에 나섰다.

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만찬에선 국감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특검법 등 다양한 쟁점 현안 대응방안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했다.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성격인 터라 이날 만찬에는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한동훈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 걸쳐 국감이 예정된 상황에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대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당정 간 단일대오 필요성이 이날 만찬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민생 국감을 지향하면서 집중적으로 각종 민생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 원내 지도부 및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 만찬을 해 왔다. 원내 지도부를 대상으로 한 만찬인만큼 그동안 윤 대통령과 독대를 계속 공개적으로 요청해온 한동훈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재의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원내지도부를 상대로 직접 '표 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격려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매년 해왔던 것이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래전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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