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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의 극악스런 채상병 특검 거부, 중대 범죄 저지른 게 분명"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27 [11:44]

이재명 "尹의 극악스런 채상병 특검 거부, 중대 범죄 저지른 게 분명"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27 [11:44]

▲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렇게 극악스러울 정도로 거부하는 걸 보면 엄청난 죄를 지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가 채 해병이 살아있었다면 동기들하고 함께 전역하는 날이었다”며 “모두가 다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갔는데, 채 해병만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채 해병이 순직한 지) 465일, 그동안에 밝혀진 게 뭐가 있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채상병 특검을) 왜 이렇게 거부하나”라면서 “온 국민이 비난하는데 이 특검을 이렇게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국민이 비난하는) 그 엄청난 정치적 손실을 감수하고도 감춰야 될, 피해야 될 잘못된 진실이 있을 것이다. 뭔가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게 분명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이 진상 규명을 방해한 범죄 행위의 실상을 낱낱이 규명해서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또 “OECD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 낮춰서 2.5%로 전망했다”면서 “민간 소비도 줄고, 건설투자, 설비투자도 줄고 그래서 결국은 성장률이 떨어지게 됐다”며 “소매 판매 지수도 2022년 이후 쭉 감소 중이며, 600대 기업 대상의 종합 경기 전망도 31개월 연속 부진을 기록하고 내수 침체는 계속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골목 경제나 체감 경기는 사실은 이런 숫자보다 훨씬 더 나쁘다”면서 “실질 임금도 줄고, 대출 이자는 올라서 갚기도 어렵고,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고, 거기다가 폭염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 증가까지 정말 나날이 일상이 찌들어 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무능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능력이 없는 걸 어떡하겠냐”면서 “근데 문제는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민생 현장이 어떤지를 실제로 살피고 최소한 노력을 해야 될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그는 “중국 최대 경제 도시라고 하는 상하이가 28일에 소비 촉진을 하기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면서 “중국도 한다. 근데 우리는 왜 안 하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부자들 세금 깎아 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이라도 좀 열릴 수 있게 하는 그런 예산은 쓸 수가 없다는 것이냐”며 “그야말로 반국민적인 국정 운영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반대하는 당정을 비판했다.


원본 기사 보기:한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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